두꺼울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평면 간판은 뒷판에 붙여 단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작은 상자는 종이 자체를 여러 번 접어야 합니다. 두꺼운 종이는 형태를 잡기 좋지만 모서리에서 겹치는 두께가 커집니다. 얇은 종이는 접기 쉽지만 풀을 많이 바르면 휘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평량의 종이라도 두께와 표면, 접히는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숫자만 보고 고르기보다 사용할 종이의 자투리로 짧은 접기와 접착 시험을 해 보세요. 처음 시험은 손에 익은 일반 종이로 해도 충분합니다.
자를 선과 접을 선을 먼저 구분
도안 바깥 윤곽은 자르는 선이고 면 사이 경계는 접는 선입니다. 풀칠 날개가 작은 직사각형이나 사선 모양으로 붙어 있다면 잘라 버리지 않도록 확인하세요. 도안을 자르기 전에 어느 면이 바닥과 벽이 되는지 손가락으로 짚어 보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칼을 쓸 때는 커팅 매트와 자를 사용하고 손가락은 칼날 진행 방향 밖에 둡니다. 좁은 날개와 안쪽 모서리는 크게 잘라 둔 종이를 잡고 천천히 마무리합니다.
접는 선을 가볍게 눌러 두기
자를 대고 끝이 뾰족하지 않은 도구로 접을 자리를 가볍게 눌러 줍니다. 종이를 자르는 작업이 아니라 접히는 위치를 잡는 작업입니다. 먼저 자투리에서 힘을 시험하고, 잉크 면이 긁히거나 종이가 끊어질 정도로 누르지 마세요.
풀칠 전에 모든 접는 선을 한 번씩 접어 봅니다. 작은 날개는 큰 면을 접기 전에 방향을 잡으면 손으로 다루기 쉽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잘 접히지 않으면 힘을 더 주기보다 선 위치를 다시 확인합니다.
풀은 얇게, 한 곳씩
풀칠 면에 두껍게 바르면 작은 도안은 쉽게 젖고 미끄러집니다. 자투리에서 접착 상태를 시험한 뒤 날개에 얇게 바릅니다. 접착제가 바깥으로 나오지 않도록 모서리를 맞추고, 한 접합부가 잡힌 뒤 다음 부분으로 넘어갑니다.
형태가 마르기 전에 세게 눌러 찌그러뜨리지 마세요. 핀셋 등으로 잡을 때도 인쇄 면에 자국이 남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접착제의 건조 시간은 제품 안내와 실제 종이 상태에 맞춥니다.
작아질수록 시험 한 개가 중요합니다
1:24에서는 같은 종이 두께가 1:12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집니다. 작은 글씨와 날개가 손으로 다룰 만한지 한 개를 먼저 완성하세요. 접기 어려운 이유가 종이 두께인지 도안 크기인지 구분한 뒤 본 제작을 시작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