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이 먼저 보이게 합니다
작은 간판에서는 문장을 많이 넣기보다 어떤 가게인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새봄 문구’, ‘골목 분식’, ‘느티 책방’처럼 이름과 업종을 짧게 붙여 보세요. 이 이름들은 문구 구성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가게 이름이 길다면 간판에는 대표 이름만 쓰고 설명은 창문이나 입구 안내에 나눌 수 있습니다. 큰 간판 한 장에 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까지 모두 담지 않아도 장면은 충분히 전달됩니다.
주문구와 보조 문구를 구분
주문구는 멀리서 볼 가게 이름, 보조 문구는 가까이 볼 짧은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큰 글씨 ‘골목 분식’ 아래에 ‘김밥 · 떡볶이’ 정도를 넣을 수 있습니다. 보조 문구가 이름만큼 커지면 시선이 나뉩니다.
정보를 줄일 때 단어 중간을 끊기보다 줄 전체의 역할을 정하세요. 한 줄은 이름, 한 줄은 업종이나 대표 상품처럼 구성하면 작은 크기에서도 읽는 순서가 분명합니다.
받침과 글자 사이 여백 확인
한글은 같은 폭 안에 여러 획과 받침이 들어갑니다. 화면에서 가는 글씨가 깔끔해 보여도 작게 출력하면 획이 약해지거나 뭉칠 수 있습니다. 글자 수를 먼저 줄이고, 획이 비교적 또렷한 모양으로 시험 인쇄하세요.
이름을 가로로 꽉 채우지 말고 좌우에 여백을 남깁니다. 자르는 선 가까이에 글자가 있으면 조금만 비뚤게 잘라도 답답해집니다. 글씨를 늘리거나 눌러 폭만 맞추기보다 문구와 줄 수를 조정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같은 골목에도 차이를 조금씩
모든 가게가 같은 색과 같은 두 줄 구조를 쓰면 장면이 단조로울 수 있습니다. 분식집은 짧고 선명한 이름, 책방은 여유 있는 한 줄, 문구점은 작은 상품 안내처럼 역할을 달리해 보세요. 가게마다 요소를 모두 바꾸기보다 색이나 줄 구성 중 하나씩만 바꾸어도 구분됩니다.
공통으로 맞출 부분도 필요합니다. 문이나 창문보다 지나치게 큰 간판은 장면의 축척을 흐립니다. 종이로 크기를 먼저 대 보고 주변 가게와 높이·폭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출력 후 놓일 거리에서 보기
간판을 실제 설치할 자리에 대고 장면 전체를 보는 거리에서 이름을 읽어 보세요. 보조 문구가 안 읽히더라도 가게 이름과 업종은 구분되는지 확인합니다. 작은 글을 더 넣기보다 한 줄을 빼고 여백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 가상 이름 → 업종 한 단어 → 필요한 보조 문구 한 줄 순서로 정리하세요.